피부텐텐 — 피부과 전문의가 답하는 피부 Q&A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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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1개월

피부장벽이 무너졌을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에 레티놀을 발라서인지 눈가만 붉게 올라왔어요! 학교 보건선생님이 피부장벽이 무너진것 같다고 말해주긴 했는데.. 병원에갈 시간은 안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이 있을까요? 붉고 따끔거립니다.

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6개월

재생 크림에 들어간 판테놀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판테놀은 비타민 B5의 전구체로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입니다. 얼굴에 발라주면 몸에서 비타민 B5로 변환되어 피부 재생을 도와줍니다. 가장 많이 쓰는 비판텐 연고가 판테놀을 주성분으로 가지고 있어, 아이 기저귀 습진과 피부염에 사용되며 발라주면 빠르게 낫습니다.

판테놀은 단순한 시멘트 칠이 아니라 내부 자체에서 손상에 대해 더 빠르게 회복되도록 힘을 주는 역할을 해요. 실제 사례로 리쥬란을 4회 받아도 건조감이 개선 안 되던 환자에게 판테놀 앰플을 권했더니 건조감이 싹 사라져서 판테놀 라인을 다 구매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아토피 환자에게 발랐을 때 판테놀 5% 비판텐 연고가 스테로이드 1% 크림과 효과가 비슷하다는 결과도 있을 정도예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에 무너지기 쉬운 피부 장벽을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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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2년

약산성과 약알칼리성 클렌저는 어떻게 다른가요?

약산성 클렌저는 순한 계면활성제로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약알칼리성 클렌저는 세정력이 강한 계면활성제로 피지·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두 제품의 차이는 계면활성제의 강도에 있으며 사용 후 감촉으로도 구분됩니다.

약산성 클렌저는 씻고 난 후 살짝 미끄덩거리고 잘 안 씻긴 듯한 느낌이 들지만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약알칼리성 클렌저는 씻고 나서 피부가 당기고 건조한 뽀독한 느낌이 드는데 메이크업과 피지를 깨끗이 닦아주는 대신 너무 자주 쓰면 장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약알칼리성이라도 판테놀이나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께 들어 있으면 세정력은 살리면서 수분감을 줄 수 있어 무조건 약산성이 좋고 약알칼리성이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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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4개월

경락은 어떤 사람에게 권하지 않나요?

경락은 예민한 피부·홍조·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얼굴을 강하게 문지르는 시술이라, 조금만 문질러도 자극을 받는 분들이나 잘 뒤집어지는 피부는 멍이 들거나 트러블이 생기기 쉽거든요. 피부 장벽이 너무 약한 분들에게도 적합하지 않아요.

반대로 추천하는 케이스는 스트레스가 많고 근육이 뭉친 분, 몸 자체가 뻣뻣하게 긴장하는 스타일인 분, 잘 붓는 분 등입니다. 너무 단단해진 살을 풀 때는 멍이 들 수 있고 시술 강도가 강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본인의 통증 한계와 피부 컨디션을 함께 고려해야 해요. 받을 때는 뼈가 부서질 것 같은 통증이 아니라 아프지만 풀리는 것 같고 시원한 정도가 적절합니다. 적당한 텀을 두고 피부 컨디션이 좋을 때만 받으시고, 경락으로 얼굴을 반쪽으로 만들겠다는 식의 비현실적 기대는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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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5개월

리쥬란이 좋다해서 받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리쥬란은 누구에게나 좋은 게 아니라 피부 장벽이 무너졌거나 염증반응이 활발한 즉 재생이 필요한 분에게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건조함을 느끼는 환자 중에서도 리쥬란이 효과를 보이려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있거나 재생이 됐을 때 수분을 가둬두는 능력이 올라가서 개선되는 케이스여야 해요. 따라서 너무 건강한 피부가 받으면 효과를 잘 못 느낄 수 있어요.

피부가 얇고 자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피부염이 오는 피부는 리쥬란을 받으시면 진짜 좋아요. 소위 피부가 얇고 자글자글한 피부는 효과가 큰 반면 대게 모공이 넓고 피지분비가 있는 두꺼운 피부는 그냥 아프기만 할뿐 효과가 덜 할 수 있어요. 건조함을 애초에 못 느끼기 때문에 좋아지는 것도 못 느끼고, 오히려 모공이 도드라진 분에게는 모공의 결을 좁아지게 하는 리투오나 쥬베룩이 더 잘 맞아요. 환자가 '리쥬란 받으러 왔어요' 하면 그냥 해드리는 게 편하지만,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본인 피부 타입에 맞게 상담해주는 곳에서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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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림
고혜림피부과 전문의
Q&A · 4개월

세안 후 뽀득거리는 느낌이 드는 세안제가 정말 안 좋은가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맞습니다! 피부과에서 가장 우려하는 '피부 위험 신호'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이 세안 후 유분기가 싹 가시고 '뽀드득' 소리가 나야 개운하고 깨끗하게 씻겼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이 뽀드득거리는 느낌은 피부 장벽이 무너졌다는 SOS 신호로 해석합니다.

1. 노폐물과 함께 '피부 보호막'까지 씻겨 나갔다는 신호입니다 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수분을 지키고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피부 장벽(천연 보호막)'이 있습니다. 세안 후 발생하는 뽀드득한 마찰음은 노폐물은 물론, 피부에 꼭 필요한 필수 지질 성분(세라마이드 등)과 천연 피지막까지 과도하게 씻겨 내려갔을 때 발생합니다. 즉, 피부를 지켜줄 최소한의 보호 장비까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2. 알칼리성 세안제와 pH 균형의 파괴 뽀득한 느낌을 주는 제품은 대개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세안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피부는 pH 4.5~5.5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해야 유해균의 증식을 막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해 피부 균형이 깨지면 건조증은 물론 여드름, 아토피,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이 쉽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내 세안제 점검하기: '세안 후 1분 테스트' 세안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1분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로 가만히 유지해 보세요. 만약 피부가 과도하게 당기거나 건조함, 가려움,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지금 쓰고 계신 세안제의 세정력이 내 피부에 너무 과하다는 증거입니다.

👨‍⚕️ 피부 타입별 올바른 세안제 선택 가이드 민감성·건성·아토피 피부: 뽀득한 느낌이 없는 약산성 클렌저나 거품이 적게 나는 로션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지성 피부: 피지 분비량이 많아 세정력이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피부를 뽀드득거릴 때까지 과하게 씻어내면,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오히려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스킨케어의 첫 단추, 세안의 정답은? 이제 세안은 박박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장벽을 보호하면서 노폐물만 부드럽게 걷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안 후에도 당김 없이 편안하고 촉촉한 마무리감이 남는 제품을 선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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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4개월

경락 받을 때 적절한 통증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경락은 뼈가 부서질 것 같은 통증이 아니라 아프지만 풀리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적절한 강도입니다. 너무 세서 멍이 들거나 트라우마가 될 정도면 옳지 않고, 본인의 통증 한계를 넘는 자극은 부작용 위험을 키워요. 다만 시원한 자극 정도면 근육이 풀리면서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어느 정도 통증을 참아야 풀리는지, 아프다고 말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받아보면서 본인 몸이 반응하는 강도를 알게 되는 과정이라 처음엔 너무 강한 코스보다 약한 코스로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한 꾸준히 일을 하느라 근육이 풀릴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일시적 이완 효과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뭉치는 한계는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근본적으론 릴렉스한 생활과 운동이 병행돼야 하고, 경락은 뭉쳐 있는 걸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게 적절합니다. 부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고 스트레스가 심할 때 도움받는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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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김종식피부과 전문의
Q&A · 3년

때를 자주 미는 것이 피부에 좋은가요?

과도하게 때를 밀면 피부 보호 기능이 손상되어 오히려 피부에 해롭습니다.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보호 기능이고, 그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각질층입니다.

각질층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면서 외부로부터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수분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막아줘요. 과도하게 때를 밀면 보호 기능이 손상되고 피부에서 수분이 날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각질층의 때를 많이 밀게 되면 오히려 피부는 더 많은 각질을 생성하게 돼요. 몸에 붙은 먼지나 땀은 때를 밀지 않고 샤워만으로도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므로, 때를 미는 대신에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서 피부 건강을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발진, 가려움이 있는 분들은 특히 찜질방·사우나에서 때 미는 것을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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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6개월

수분크림과 보습제는 어떻게 다른가요?

수분크림과 보습제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하는 제품입니다. 피부는 각질 세포가 차곡차곡 쌓인 벽돌과 시멘트 구조인데, 건조한 분들은 세포 사이를 막아주는 시멘트 처리가 잘 안 되어 있어 수분이 잘 날아갑니다. 수분크림만 바른다는 건 벽돌·시멘트 모형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 물만 계속 들이붓는 것과 같아요.

시멘트가 없으면 물은 결국 증발해서 날아갑니다. 시멘트 칠을 잘해주는 게 피부 보습의 핵심이며, 피부과 전문의가 늘 강조하는 세콜지(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질)가 잘 구성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시멘트 칠에 해당해요. 건조하다고 수분크림만 바르는 건 잘못된 접근이며, 피부 장벽을 강화해줄 수 있는 보습제를 잘 발라야 합니다. 건조함을 호소하는 분들 중 수분크림만 충분히 바르고 보습제를 안 바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점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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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6개월

성인 여드름은 클렌징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성인 여드름은 잘못된 클렌징이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한 화장을 지우기 위해 이중 세안을 열심히 하다 보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데, 무너진 장벽에서는 각질이 보호 형태가 아니라 떡져서 모공을 막아 좁쌀 여드름이 생겨요. 클렌징을 너무 과하게 하거나 본인에게 맞지 않는 클렌저를 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 환자 사례로 옆볼에만 계속 반복해서 좁쌀 여드름이 났던 분은 화장을 진하게 하고 이중 세안을 열심히 하다 피부 장벽이 무너진 경우였어요. 클렌징 밀크가 1차 세안제로 가장 추천되는데, 오일이 물과 섞여 나와서 얼굴에 조금 남아있더라도 모공을 막지 않고 보습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클렌징 오일은 잘 헹궈내지 않으면 오히려 오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홈케어만 잘해도 성인 여드름의 80~90%는 치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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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8개월

각질 제거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각질 제거는 지성 피부 기준으로 여름엔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대부분의 피부 타입에서는 자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각질 제거가 피부를 망치는 습관 3위로 꼽혔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각질 제거를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피부가 망가집니다. 다만 지성 피부는 일정 주기로 해줄 필요가 있는데, 여름철 기름이 많이 날 때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필링젤로 관리할 수 있어요. 매일 하지 않고 이 주기를 지키는 이유는 클렌징 폼 자체에 각질을 날려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별도 각질 제거제 대신 PHA 같은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활용해 부드럽게 관리해요. 본인 피부가 지성이 아니라면 빈도를 더 낮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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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8개월

리프팅이나 레이저 받으면 피부 속이 망가져서 더 처지나요?

리프팅이나 레이저 시술이 피부를 망가뜨려 더 처지게 만든다는 말은 잘못된 오해입니다. 최신 피부과 시술은 피부 장벽을 보존하면서 오히려 튼튼하게 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울쎄라의 원리는 깊은 층 근막에 자극을 줘서 더 튼튼하게 만들어 끌어올리는 것이지,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며 다시 처지면 또 올리는 식으로 반복하는 시술이에요. 다만 너무 자주 받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울쎄라를 한 달 간격으로 세 번 하는 경우처럼 조직 재생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부작용 우려가 생깁니다. 그래서 울쎄라나 써마지는 권장 주기가 6개월~1년이에요. 적재적소에 적절한 주기로 사용하면 피부의 재생과 리모델링, 웰에이징에 초점이 맞춰진 시술이라 처짐 우려는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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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8개월

건성 피부엔 왜 써마지를 권하나요?

건성 피부에 써마지를 권하는 이유는 피부가 얇은 게 핵심이라 콜라겐 층을 두껍게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성 피부는 속건조와 잔주름이 잘 생기는 특성이 있어 건조함을 잡는 게 핵심이에요. 써마지를 주기적으로 받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써마지는 고주파 관리로 피부에 열을 가하면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자극을 줘요. 그 콜라겐들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반복해서 꾸준히 맞으면 속건조도 개선되고 피부 탄력도 좋아져요. 열을 계속 줘서 콜라겐 층을 두껍게 만드니까 탄력과 잔주름이 같이 개선되고, 피부가 두꺼워지면 수분이 날아가는 게 덜해지는 것이 핵심 원리예요. 피부과 의사 100명에게 물었을 때 평생 하나의 시술을 고른다면 써마지 비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건성 피부가 많고 써마지 하나로도 많은 게 개선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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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이도영피부과 전문의
Q&A · 9개월

피부에 광을 내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뭔가요?

피부에 광을 내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보습으로 피부 결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피부에서 광이 나려면 피부 장벽이 탄탄해 각질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기보다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에요.

각질이라는 건 원래 미세하게 피부에 있는 것이고, 염증이 있거나 피부 장벽이 깨졌을 때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이때 필링젤로 각질 제거를 하면 피부가 오히려 예민해지고 빨개지며 푸석해질 수 있어요. 운동장에서 먼지가 일어나면 물을 뿌리듯, 각질이 도드라질 때는 보습으로 잠재우는 접근이 권장됩니다. 보습크림이나 재생크림을 듬뿍 바르고, 잔주름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빛이 매끄럽게 반사돼 피부톤도 한층 화사해집니다.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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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9개월

피부과 의사들도 각질 제거를 하나요?

피부과 전문의 120명 중 각질 제거를 한다고 답한 비율은 9%이고, 안 한다고 답한 비율은 90%였습니다. 10명 중 1명만 각질 제거를 한다는 결과예요.

각질 제거를 하는 9%는 대부분 지성 피부거나 튼튼한 피부에 해당합니다. 이런 피부 타입은 각질 제거를 해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화장이 잘 먹는 효과가 있어 활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피부 장벽 관점에서는 가급적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압도적 다수의 입장입니다. 하더라도 매일 하지 말고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권장돼요. 지성 피부의 경우 여름철에 일주일 1~2회 정도면 충분하고, 클렌징폼으로 이중세안을 충분히 한다면 굳이 매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성이나 민감 피부는 각질 제거를 피하고 보습으로 풀어 가는 방향이 더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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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9개월

닦토는 정말 하면 안 되는 건가요?

피부과 의사 120명 중 90%는 닦토를 하지 않지만 10%는 닦토를 한다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즉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피부 타입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관리법이에요.

닦토를 하는 10%는 피부가 튼튼하거나 지성 피부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피부는 오히려 닦토를 해야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안 생기는 경향이 있어, 다음 날 큰 뾰루지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닦토를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는 닦토를 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져 안 좋아질 수 있어 권장되지 않아요. 결국 닦토는 일률적 정답이 없는 영역이고 본인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큰 뾰루지가 잘 생기는 지성·트러블 피부라면 닦토가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피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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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10개월

지성 피부도 필링젤을 써도 괜찮나요?

따갑거나 가렵지 않은 튼튼한 지성 피부라면 필링젤을 써도 괜찮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부과 의사들이 권하지 않는 이유는 자극을 주기 때문이지만, 피지가 한 시간에 한 번 닦아낼 정도로 많고 평소 따가운 증상이나 가려운 증상이 없는 튼튼한 피부는 오히려 필요합니다.

필링젤은 1차 세안 후 물로 닦아낸 다음 사용하며, 밀리는 알갱이를 통해 피지와 모공 각질이 함께 정리되어 여드름 예방과 화장 잘 먹음에 도움이 돼요. 다만 피부과 의사 본인도 피부 장벽을 지키려고 알갱이가 큰 자극적인 제품은 쓰지 않으며, 여름철에도 주 1~2회 정도로 빈도를 제한합니다. 다음 날 효소 세안제를 추가로 쓸 때는 살짝 따가울 수 있으므로 그날 아침은 순한 약산성 세안제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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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림
고혜림피부과 전문의
Q&A · 10개월

갑자기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갑고 뒤집어졌을 때는 어떤 관리나 시술을 받으면 좋을까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따가운 ‘피부가 뒤집어진 상태’는 스트레스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의 1차 방어선인 피부 장벽이 무너졌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무엇을 더 하기보다는 자극을 줄이는 '빼는 관리'가 핵심입니다.

1. 집에서 지켜야 할 최소화 원칙 메이크업, 이중 세안, 각질 제거제, 기능성 화장품(레티놀, 미백 등), 마스크팩 등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단계를 늘리는 모든 관리를 멈추고, 저자극 보습제(장벽 복구 크림) 하나만 바르는 최소한의 스킨케어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2. 피부과 치료 집에서 관리해도 2~3일 내에 가라앉지 않거나 진물,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가 최우선: 진물이나 따가움이 심한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경구 복용 약물을 사용하여 불이 난 피부를 빠르게 진화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진정 시술은 급성기 이후에: LDM(초음파 관리)이나 크라이오(냉각 진정 관리)는 장벽 재생과 붉은기 완화에 좋은 시술입니다. 하지만 피부가 극도로 예민하고 뒤집어진 직후에는 기기가 피부에 닿는 자극이나 초음파 겔조차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로 급한 불(염증)을 먼저 끈 뒤, 피부가 시술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을 때 재생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는 조급해하지 마시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아래 안전한 순서대로 회복을 돕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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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박효진피부과 전문의
Q&A · 10개월

벨로테로 리바이브와 리쥬란은 어떻게 다른가요?

리바이브는 속에서 수분을 끌어당기고, 리쥬란은 겉피부 장벽을 재생한다는 점에서 기전이 다른 시술입니다. 리쥬란은 연어 DNA 성분의 재생 성분으로 피부 장벽인 겉부분의 재생을 도와, 무너진 장벽으로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아 건조를 개선시켜줘요.

반면 리바이브는 더 깊은 층에 들어가 속에서부터 수분을 끌어당겨 채워줍니다. 두 번째 차이는 통증과 엠보 현상인데, 리쥬란은 엄청난 통증과 오래가는 엠보 현상으로 유명하지만 리바이브는 넣는 층이 달라 주사 자체도 훨씬 덜 아프고 엠보 현상도 덜해요. 일상생활이 가능하기까지 시간이 짧고, 캐뉼라를 이용하면 붓기·멍 없이 시술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리쥬란은 피부가 두껍거나 여드름성 피부에서는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리바이브는 피부 타입을 가리지 않고 보습력과 광 효과가 일정하게 나타나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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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미
정한미피부과 전문의
Q&A · 10개월

클렌징 티슈를 매일 쓰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클렌징 티슈를 매일 쓰면 마찰 자극으로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티슈로 메이크업을 닦아내려면 어느 정도 힘을 줘서 닦아야 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닦은 뒤 거울을 보면 피부가 미세하게 빨개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빨개진다는 건 마찰로 피부에 자극이 됐다는 뜻인데, 어쩌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매일 1년 365일, 10년이면 3,650일 반복되면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피부 장벽에 부담을 주면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고 기미가 심해지거나 없던 기미가 생길 수도 있으며, 피부가 푸석푸석 건조해지고 홍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신 클렌징 밀크나 클렌징 오일 같은 마찰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제형을 손가락으로 잘 문질러 메이크업과 섞이게 한 뒤 미온수로 씻고, 약산성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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